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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자료수집 달인으로 가는 김달진님

관리자

김정아리랑이 만난사람<25>
한국을 행복하게 만드는 知性⑳


필자의 知人중에는 좀 특별하신 분이 있다. 나는 이 분들을 존경한다. 이들은 한국을 건강하게 만드는 숨은 보배다. 잠시 ‘아리랑’ 회화작품을 감상하면서 오늘의 文明사회를 생각한다.<前文>


김정作 정선아리랑 53*53cm 1986

미술자료수집 달인으로 가는 김달진님

우리나라 미술자료 정리를 국제수준으로 보면 중하위급일 것이다. 독일의 경우 하이마트 뮤지움이나 란데스 뮤지움이란 자료박물관이 동네마다 있다. 가령 백년전 그곳 구청장이 쓰던 펜도 있고, 편지도 있을 정도다.


37년전 동숭동 미술회관에 앙가쥬망同人展오픈때다. 한 청년이 미소 지으며 전시장 전시 카다로그를 뫃아가는 모습을 봤다. 당시 필자는 앙가쥬망출품동인으로 그 자리에 있었다. 나중에 알았지만, 그가 바로 김달진이다. 당시 이경성현대미술관장 밑에서 일을 돕고 있었다.


이경성님에게 착실히 일을 배운 그는 현재 창성동 자료박물관과 미술연구소, 월간 서울아트가이드, 미술정보포털 달진닷컴을 운영하는 CEO가 됬다.





김달진관장

그의 손길은 현재보다 미래를 준비하느라 바쁘다. 마치 장마비를 대비해 강뚝을 쌓는 모습이다. 개인보다 국력을 다지는 자료보국(patrotic)이랄까...


자료야말로 교육 예술 제조산업 공학 응용소프트웨어 무역등 모든 활동의 기초다. 우리는 소중한걸 가끔 잊는다. 그리곤 나중에 후회하는게 한국인 특징이다. 필자도 그 부분을 뼈저리게 느낀바있어서 해방후 미술관련학술자료를 뫃았다. 예컨대 국내 최초발행의 중학미술교과서, 국제미술교류초안(INSEA문건)등 보관했다가 지금은 모두 기증했지만... 그래서 김달진님의 심정을 이해한다.


다음은 몇마디 질문을 통해 그의 생각을 들어본다.



필자와 김관장(右)이 얘기를 나누고 있다


1>미술자료 수집을 언제부터 관심 갖게 되셨습니까?


중학교시절 부터 수집을 좋아했으나 미술자료 수집은 고등학교 시절부터입니다. 지금처럼 전시회 구경도 쉽지않고 화집도 좋은 것이 없어 여성잡지에 인쇄된 명화를 뜯어 모으는 것에서 출발했습니다. 고등학교때 우리나라 근대미술 60년을 되돌아보는 경복궁의 큰 전시를 본 후 자료를 모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김달진 미술자료박물관에 보유한 자료는 총 몇 권정도 됩니까?


팸플릿 같은 경우는 워낙 많아서 숫자 파악이 안돼, 작년 것으로는 무게가 18톤 정도가 됩니다. 워낙 많아서 권수가 아니라 무게로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네요.


3>국립현대미술관 정보자료실은 왜 그만두셨나요?

국립현대미술관을 그만 두면서 마음고생 좀 했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 자료실에 오랫동안 근무했고, 그곳 자료들은 모두 제 손때가 묻었어요. 저도 평생 직장으로 정년퇴임할 때까지 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일반직이 아니라 별정직이어서 승진에 불이익, 월급도 저임금등 좌절감을 느껴야했습니다. 결국 미술관을 옮길 수밖에 없을때 참으로 괴로웠습니다.

4>그러면 현재 하고 계신 일에 대해서는 만족 하세요?

네, 만족하고 긍지도 있고 사명감도 있습니다. 제가 좋아서 열심히 하다 보니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게 되어서 만족스럽습니다.

5>아직 국민들의 자료가치 인식이 낮아서요... 30년전 저도 학회를 창립할 때 였죠. 미술 교수가 ‘실기만 하면 되지 무슨 논문자료냐’고 헛소리 하는이가 많았습니다. 자료 같은건 필요없다는 생각이죠. 독일 바우하우스 교수들이 보면 기절 할겁니다. 지금도 크게 나아졌는지 모르지만, 자료가치를 모르는 교수도 있을겁니다. 자료 박물관이 설립되어 그나마 교수들이 논문 쓸 환경이 개선되어 좋겠네요 요즘 심정은?.


그러리라 보며 고심 끝에 자료박물관을 설립했습니다만, 걱정 되는것도 많습니다.

6>걱정은 아마 재정때문이죠?... 현재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이신가요?


미술자료박물관은 특성상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한데, 한 개인이 감당하기는 어렵습니다. 자료를 보관하기 위한 절대적 공간이 부족합니다. 현재 박물관 건물 이외에 별도로 도록 자료 사무실이 있으며 고향인 충북 옥천 형님집 창고에 4.5Ton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자료 기증을 주셔도 수집에 한계가 있어 안타깝습니다. 솔직히 속이 좀 탑니다.

7>이런 속 사정을 많은 사람이 이해 못 할겁니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속시원히 해 보시지요


저는 오직 이것 뿐 이었어요. 제가 바둑, 골프 같은 취미도 모릅니다. 눈만 뜨면 집이든 직장이든 미술 자료와 관련된 일을 해왔기 때문에 저게는 다른 즐거움이 없습니다.


이제 개인으로는 한계에 도달했습니다. 정부가 나설 때입니다. 공간을 지원한다면 자료, 인력은 우리가 부담하고 데이터베이스 할 예산을 주십시요. 20년후 정부에 기부하겠습니다. 또한 미술자료박물관이 발전하여 한국미술정보센터 설립으로 이어졌으면 합니다. 저는 이 일이 저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뭔가 안풀리는듯 했다. 소중한 자료가 좁은 공간 때문에 비효율적은 아닌가 하는것과 큰 재정을 어떻게 막느냐의 고민 같았다. 누군가가 반드시 해야할 소중한 일을 그가 대신하고 있는것이다.

나는 혼자 오면서 생각했다. 매월 2천만원만 지원해도 김관장님은 놀랄만큼 일을 만들어 낼 분인데... 늘 자리를 텅텅비우는 여의도 금벳지 의원들이 떠올랐다. 그 많은 국회의원 1명만 줄여도 월 2천만원은 간단한데... 너무도 대조적인 세상이다.

이제 국민들이 도와주지 않으면 자료는 무너질 수도 있다. 그렇다면 그의 고민은 곧 우리의 고민이자, 국가의 고민이 아닌가. 남의 집 불구경하듯 보고만 있을것인가.... 필자도 서서히 국민을 설득해 특강도하고 이해시켜 그를 도와야 할때가 오는것인가... 후원회도, 자료관도 내적으로 더 개선할 부분도 있다.


소중한건 때다.


모든게 다 때가 있는 것이리라. 때를 놓치면 국가나 개인이나 후회를 하게된다. 그의 자료정보수집 의욕이 꺾이지 않을 때가 중요한때다.


http://blog.joins.com/media/folderlistslide.asp?uid=jkim0124&folder=11&list_id=1139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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